한국일보

[사설] 노던 상권 계속 확장하자

2004-08-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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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베이사이드 노던블러바드 지역에 한인상권이 들어서 노던의 한인 상권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노던 209가와 코포럴 케네디 스트릿 사이에 초현대식 한인 종합상가가 들어서 퀸즈 노던블러바드 서쪽에서 동쪽을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 약 1만5,000스퀘어피트로 내부에는 각종 품목의 11개 점포가 들어설 정도로 규모가 큰 샤핑센터라고 한다. 이런 대형상가가 오픈 될 경우 베이사이드 지역의 한인상권은 자연히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노던의 한인 상권에 초대형 식당과 상가가 형성된 것은 150가에 ‘서울 플라자’가 들어선 것이 시초였다. 이어 163가 쪽에 한인 샤핑센터가 들어서면서 리틀넥 지역에도 잇따라 상가가 들어서긴 했지만 크게 활기를 띠지 못했었다. 그 이유는 베이사이드 지역에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아 맥이 끊어져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러한 공백을 11월 문을 여는 209가의 한인 쇼핑센터가 메우게만 된다면 노던의 한인 상권은 앞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베이사이드 지역의 한인상가 개장은 지역 내 한인상권의 활성화 뿐 아니라 그동안 흩어져있던 노던의 한인상권을 단단히 잇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사이드 지역은 한인학생들이 집중 재학중인 제26학군과 27학군이 있는 한인 최대 밀집거주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더구나 이 지역은 퀸즈 한인타운의 중심인 플러싱의 유니온 스트릿과 루즈벨트 애비뉴가 중국계에 의해 잠식당하면서 계속 한인들의 유입이 이어져 오던 곳이었다.

그러면서도 이 지역은 구심점이 없어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므로 이번 209가의 한인 샤핑센터 건립은 지역 한인상가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노던의 한인상가는 베이사이드 지역 뿐 아니라 노던의 서쪽 플러싱에서부터 동쪽의 롱아일랜드로 잇는 지역으로까지 속속 들어서야 한다. 한인 상권의 활성화는 한인들이 매입한 상가건물이 어느 만큼 있느냐에 달려있다. 유니온 상가가 중국계에 밀린 것도 중국인들이 곳곳에 상가를 매입하면서 나온 결과이다.

이제라도 늦긴 하지만 한인들도 자꾸 상가 매입을 해야 한다. 이번 노던 209의 한인상가와 같은 한인건물이 노던 블러버드를 따라 계속 들어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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