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올림픽 유치 앞장서자

2004-08-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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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2년 하계올림픽 대회를 뉴욕에 유치하기 위한 계획안이 지난주 최종 확정되어 발표되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맨하탄 웨스트사이드에 제츠 스태디움을 건설하고 플러싱의 메도우즈 코로나 팍에 각종 경기시설, 퀸즈의 롱아일랜드 시티에 선수촌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뉴욕 5개 보로에 있는 기존의 경기시설 뿐 아니라 내소 카운티와 뉴저지의 경기장들을 올림픽 경기에 사용한다는 것이다.뉴욕에서 올림픽이 열리면 13만5,000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되고 120억달러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고 한다.

뉴욕이 일단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될 경우 건설업 등 경기활성화는 물론 올림픽 개최지로 선전홍보활동이 강화됨으로써 관광객의 증가 등 올림픽 개최 이전에 많은 경제적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뉴욕에서 올림픽대회를 무사히 치르게 될 경우 뉴욕시는 테러의 위험지라는 오명을 씻고 21세기 세계의 중심 도시로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뉴욕이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게 가로막혀 있다. 최종 결정은 내년 7월 6일 싱가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이루어지는데 2012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런던, 파리, 마드리드, 모스크바 등 쟁쟁한 도시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가 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올림픽 시설과 간접적인 도시환경을 완비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안전한 올림픽대회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올림픽 유치 도시를 최종 선정하는 내년 7월 이전에 뉴욕에서 테러가 발생한다면 아무리 유치 경쟁에 공을 들여도 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또 내년에 유치에 성공한다 해도 대회를 준비
하는 7년 동안 테러가 발생한다면 유치지가 다른 도시로 변경될 수도 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뉴욕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위원장인 닥터오프 부시장은 뉴욕시의 올림픽 유치계획을 가지고 아테네 올림픽 기간 아테네를 방문, IOC 위원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한다. 뉴욕 올림픽 유치의 성패는 경기시설 뿐 아니라 뉴욕시가 테러에서 안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를 설득하는데 달려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뉴욕 올림픽 개최는 뉴욕의 경제적 이득 뿐 아니라 세계 최대도시 뉴욕의 번영을 재확인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특히 올림픽 경기로 인한 한인타운 플러싱지역의 특수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뉴요커들은 일치단결하여 뉴욕 올림픽 유치 운동에 나서야 하며 뉴욕 한인들이 앞장서서 뉴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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