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업계 여름세일 앞당겨...경기침체.서늘한 날씨 매출 하락

2004-08-0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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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맥빠진 여름 성수기를 맞은 한인 자영업계가 일찌감치 대규모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예년에는 여름이 막바지인 8월중순이나 말부터 백투스쿨 세일과 함께 시작되지만 올해는 일찍 시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름답지 않게 서늘한 날씨들이 많아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세일은 주로 의류 및 잡화업계에서 주도하고 있다.삼미패션은 여성 정장(투피스 세트)을 99달러에 세일하고 있으며 반도 패션은 정장 1벌과 고급 넥타이를 149달러, 바지 3장을 100달러에 판매하는 여름 빅세일을 하고 있다.

플러싱 유니온상가에 위치한 남대문은 여름 바지 등 의류와 수영복 등을 빅세일 한다고 밝혔다.다보 안경원에서는 샤넬과 불가리, 프라다 등 신상품 명품 선글라스를, 어린이 백화점은 점포 확장 정리 세일로 전품목을 30-60% 세일하고 있다.

한인 주력업종인 네일이나 뷰티서플라이 등에서도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맨하탄 72가에 위치한 한 네일업소는 네일 고객들에게 미니 페이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퀸즈 소재 뷰티서플라이업소 역시 여름 품목들에 대해 세일 판매를 하고 있다.

한편 뉴욕 일대 대형 소매 체인점들도 매출 부진은 비슷한 실정이다.
갭은 7월동안 5%의 매출이 하락했으며 탈보츠는 8.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재융자 붐이 끝났고 높은 개솔린 가격, 그로서리 가격 인상 등으로 중산층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삭스나 니만 마커스 등 고급 백화점은 오히려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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