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알찬 방학기간 되게 하자

2004-07-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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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초, 중, 고등학교가 25일부터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가 자녀들의 시간관리에 학부모들의 철저한 관심과 배려가 요구된다. 방학은 학교생활에서 벗어나는 기간인데다 특히 3개월이나 되는 긴 시간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방관할 경우 자녀들이 잘못되거나 다음 학기 학교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방학기간 중 자녀들이 건전하고 유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 방학기간을 잘 이용하면 학교생활에 좋은 윤활유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새 학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탈락하는 사례가 생길 수가 있다.

특히 방학기간을 건전치 못한 곳에서 보내거나 친구들과 잘못 어울리다 보면 문제아가 되기 쉽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부모들이 세심하게 자녀들의 생활을 배려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있어 여름방학은 학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 기간을 최대한 유용하고 건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학부모들은 특별한 관심 속에 자녀들과 함께 짜임새 있는 계획을 짜서 실천에 옮기도록 해야 한다.

학업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인 경우 틈틈이 시간을 내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바쁜 학교생활 때문에 하지 못했던 취미나 특기를 살리는 일에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피로했던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운동을 함으로써 체력을 단련시키거나 도심에서 벗어나 대자연을 즐기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여행을 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그 외에도 특별한 봉사프로그램이나 하계학교 프로그램에 참가, 현장학습을 통해 학교 외의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체험하고 견문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다.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유용한 기간이 되느냐, 아니냐는 전적으로 부모들의 관심과 배려에 달려있다.

여름방학이 자녀들에게 유익한 기간이 될 수 있도록 각 가정의 특별한 관심을 당부한다. 아울러 한인사회에서도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건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최대한의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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