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칼럼] 좋은 책을 선물로 받고

2004-06-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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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욱(목회학박사)

플러싱에 사는 한 독자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로 받았다. 그 독자는 “더 좋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나무심는사람’에서 출간한 에모토 마사루 씨가 쓰고 양억관 씨가 번역한 <물은 답을 알고 있다2>를 소포로 보내 주었다.

219페이지의 작은 분량의 책이라 금방 읽을 수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내용이 나오면 책 뒤 페이지에 메모(페이지와 간단한 내용기재)하는 습관이 있다. 선물로 받았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메모한 좋은 내용들을 다른 독자들에게 다시 선물하고 싶다. 책에서 메모한 것들을 간추려 본다. 마음의 양식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또 물 결정 사진을 통해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의 힘’입니다. ‘고맙습니다’ ‘예뻐요’ ‘정말 멋져요’ ‘사랑·감사’ 물에 이런 말을 보여 주면 그 물의 결정은 아름다운 모습을 띱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
다. 그 말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모습을 드러내준 것이 바로 물 결정입니다.”(P.19-20)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사랑의 마음을 품으면, 그 파동은 반드시 상대에게 전해집니다.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당신은 사랑의 파동을 보내는 발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말로는 할 수 없는 멋진 일들이 늘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동의 세계를 아는 것은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아는 것이기도 합니다.”(P.25)

“만일 당신이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그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행복’에 파장을 맞추는 것입니다. 성공을 이룬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라고 하는 까닭도 거기에 있습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그에 반해 무슨 일이든 비관적이고 나쁜 일만 생각하면 반드시 당신을 곤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고 말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공명’입니다.”(P.65)

“일본 홀리스틱 의학협회 이사로 계신 데라야마 신이치로 씨는 한창 열심히 일할 나이에 말기 신장암에 걸리고 말았는데, 매일 아침 아파트 옥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사이 어느덧 암이 없어지고 마는 기적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데라야마 씨는 너무도 찬란한 아침 햇살을 보는 사이에 모든 생명이 그 빛으로 살아 숨쉰다는 것을 깨닫고 저도 모르게
‘고맙습니다’는 말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절망적인 암에 걸려서도 나약하게 도피하지 않고 내면으로 ‘고맙습니다’하고 속삭임으로써 세포들이 소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P.74)

“열 살 난 한 소녀가 해바라기를 키우는 실험을 했습니다. 우선 해바라기 씨앗을 넣은 두 개의 봉투와 화분, 물을 넣은 페트병에 각기 ‘고맙습니다’와 ‘망할 놈’이라고 적고, 또 그런 말을 하면서 씨앗을 뿌려 키워보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고맙습니다’라고 쓴 쪽의 해바라기는 윤기가 흐르는 둥그런 잎사귀를 달고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그러나 ‘망할
놈’이라고 쓴 해바라기는 잎도 거칠고 쭈글쭈글한 게 키도 많이 자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줄기의 단면을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니 ‘고맙습니다’쪽은 섬유질이 촘촘히 형성된 반면, ‘망할 놈’쪽은 섬유질이 거칠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해바라기가 아니고 우리 아이들이라면 어떻게 될까요?”(P.75)

“파동의 세계에 관계해본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은 모든 곳에 작용하여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몸도, 일어나는 일도, 살고 있는 세계도 당신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모든 힘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이 세계는 혼돈일지도 모릅니다.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혼돈 또한 당신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혼돈에는 무한한 에너지가 담겨 있습니다. 천지가 아직 분리되지 않은 상태, 곧 우주가 생기기 전 질서가 없는 상태, 그것을 혼돈이라 하기 때문에...”(P.184)

“말을 하고, 마음을 주고, 기도하는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면, 그것은 파동이 되어 우주에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냅니다.”(P.203) “기도, 그것은 인간의 본질입니다. 세계 어떤 민족이든 기도를 드립니다. 과학 만능의 현대에도 우리는 기도를 올립니다. 자식이 수술을 받을 때,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을 생각할 때. 물은 기도로 전달되어 생명을 창조하고...”P.218)

좋은 책을 선물로 보내준 그 독자에게 감사드리며, 이 책을 옆에 놔두고 틈틈이 또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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