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관심 급증...정보 등 꼼꼼히 살펴야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미주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부동산 분양이 재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건설업체들의 미주동포 대상 부동산 분양은 지난 9.11사태이후 미국 경기의 장기침체로 동포들의 큰 관심 속에 봇물을 이뤄오다 지난해 잇달아 터진 한국 분양 건설 업체들의 공사 중단 및 부실공사에 따른 분쟁사태 이후 소강 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부동산 업체들이 또다시 미주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 분양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 원당 주교동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인 ‘짜임 콤플렉스’(분양문의:212-421-5300)는 최근 한인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를 내보내며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전매가 가능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게 특징으로 시공업체인 세창사는 27일 서울플라자 영빈관에서 직접 분양 설명회를 갖고 투자자를 유치한다.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특전도 제공된다.
서울 용산에 지어지는 ‘이안 용산 프리미어’(분양문의:82-02-761-9100)도 향후 조성될 100만평 용산공원에 근접한 한국 최고급 아파트임을 내세우고 이달 초부터 한인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 아파트는 아파텔 108세대를 포함, 총 296세대 규모로 분양권 전매와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이 주어진다.
미주 한인들의 한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 열기는 나라은행과 하나은행이 공동으로 지난 24일 포트리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 부동산 시장 설명회’에서도 나타났다.
100여명 안팎의 사람들이 참석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200명 이상의 청중들이 참석, 한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불거진 한국 분양업체와 미주 한인투자자들간의 분쟁 사례 등을 비춰 투자에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동산투자회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부동산 개발투자가 대부분 ‘선 분양, 후 건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관계로 한국에서 건설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미주 투자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부동산 개발 플랜은 물론 시행 및 시공사에 대한 정보 등을 꼼꼼히 살피는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