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테크 가이드] 사막엔 ‘오아시스’가 있다

2004-05-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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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철 <재정 컨설턴트·법학박사>


극단론 피하고 해결책 찾으면 ‘그만’

최근 뉴욕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는 ‘작전상 후퇴’를 저울질하기도 하고, 다른 이들은 지금이야말로 ‘바겐헌팅’의 기회라고 흥분한다.


낙관론은 주로 올해가 선거해란 측면과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각종 지표에 근거하고 있지만, 불투명한 이라크 사태와 추가 테러 가능성,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염두에 둔 비관론자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사실 어느 입장을 대변하든지 간에, 극단적인 자세는 위험스런 것이다. 인생을 ‘장미빛’으로만 봐도 시행착오를 연발하기 쉬운 반면, ‘능동적 도전’이 없는 비관론자 역시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음과 마찬가지이다. 지난해와 대비, 뚜렷이 구별되는 최근의 투자 행태는, 소형주에서 중·대형주로 관심의 초점이 옮겨가는 한편 이전에 비해 종목 선택에 신중해져서 전체 시장이 더욱 질서가 잡혔다는 것이다.

우선, 기업수익의 상승 가능성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고르고 싶다면, 의료·건강관리·바이오테크 종목들과 일부 에너지 및 일부 기술 종목들을 선별하면 될 것이다. 상품 사이클이나 신기술·판매성장세·시장점유율 등이 주안점이 돼야 한다.

금리상승이 걱정거리라면, 금리가 오를 때 함께 오르도록 설계된 펀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이런 펀드는 장기 연방채를 공매도하게 되므로 채권값 하락에서 수익을 올리게 된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값이 떨어지면서 일반적인 채권펀드들은 가치가 줄어든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한다면, 연방재무부에서 발행되는 TIPS 채권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지 모른다. 이는 물가가 오르면 채권 값 상승과 함께 이자지급도 늘어나게 된다. 만기 시에는 소비자물가 지수와 연동되어, 원금이나 인플레이션 연동 원리금 중 더 많은 쪽을 받게 된다.

다시 말해, 디플레이션 때도 원금은 지급되므로 어떤 경우에나 원금 상환은 보장된다고 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 때는 원금과 더불어 물가가 오른 만큼의 이자를 추가로 받게 되니 투자자산의 구매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문의:(201) 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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