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직능단체 ‘대북 경제협력단’ 방북성과 설명

2004-05-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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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측 경제교류 의지 확인

“해외동포 경제인들과 적극적인 경제 교류를 바라는 북한 정부측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지역 6개 한인직능단체로 구성된 ‘뉴욕경제인 대북 경제협력 대표단’은 18일 서울플라자 영빈관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이번 방북에 대한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방북단장을 맡았던 조준홍 경제인협회장은 “이번 방북 성과는 해외동포경제인으로서는 처음 남북한 당국의 승인 하에 이뤄졌다는 점 외에도 북한정부가 미주동포 경제인들과의 경제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는 데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었던 방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용화 보험재정협회장도 “북한 정부는 미주동포 경제인들과 경제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하고 있었다”면서 “단적인 예로 북한 고위관계자는 투자나 무역에 관심있는 미주동포들은 언제든지 북한을 자주 방문해 교류를 해주길 요청하기도 했다”고 보고했다.

이영철 귀금속협회장은 미주동포들의 대북 투자와 관련 “이제까지 생각과는 달리 미주동포들이 북한에 투자를 하거나 무역하는 방법은 여러 경로가 있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례도 많았다”면서 “북한과의 교류 가능성은 갈수록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민경원 건설협회장은 “공장 시찰 결과 아직은 낙후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저렴한 노동력과 우수한 기술력이 밑바탕을 이루고 이어 아이템 선별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창래 수산인협회장도 “상대적으로 북한 산업이 크게 발전해 있지 않은 관계로 현재로서는 1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아이템이 장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북단은 지난 5월4일 평양에 11일까지 고려호텔에 머물며 평양 근교에 있는 봉제, 컴퓨터, 신발, 다이아몬드 공장 등 산업시설을 시찰한 것을 비롯 개성공단도 둘러봤다. 아울러 박승철 해외동포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이 제공한 연회에 참석했으며 북한 적십자 측을 방문, 지난달 발생한 용천폭발 참사 구호자금 1만 달러를 전달하
기도 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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