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월드뱅크에서 특강한 이정실 교수(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박종택 한국문화원장(앞줄 오른쪽 첫 번째) 등 관계자들.
DC 소재 월드뱅크에서 ‘한국 현대 여성 미술가들의 이야기(Stories of contemporary Korean Women Artists)’ 주제의 스페셜 렉쳐가 지난 20일 열렸다.
미술사학자인 이정실 교수(조지 워싱턴대 미대)는 한국 페미니즘이 서구의 그것과 어떻게 다른지 한국 페니미즘의 세대별 세 그룹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해 가을 코코란 갤러리, 힐리어 갤러리,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던 한국 여성미술 전시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은 한국 고유의 특수 상황 속에서 탄생했으므로 서구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고 전제했다. 이어 “민중 미술의 일환으로 생겨났으므로 여성의 노동 조건, 가사노동의 과중함, 불공평한 직장 처우, 유교의 부조리함 등을 밝히는 작가들로부터 시작됐다”며 1세대 작가에 이어 미디어에 반응하는 2세대 작가들 그리고 비디오와 필름을 만드는 3세대 작가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윤석남 작가의 믹스드 미디어 ‘허난설헌’ 등의 이미지를 파워포인트 자료로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강연에는 월드뱅크 관계자들과 워싱턴 한국문화원의 박종택 원장, 스미소니언 아시아미술 황선우 큐레이터, 월드뱅크에 작품이 소장된 오민선 작가, 지난달 스미소니언 공예대전서 금속공예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조진실 작가, 한국국제교류재단(코리아 파운데이션) 한미미래센터 이수연 소장과 정정혜 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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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