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갈비·오리구이·티라미수…‘트럼프 입맛’ 노렸나

2026-05-1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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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 외교’도 관심

▶ 트럼프 취향 육류 위주 “다양한 메뉴로 유연성”

소갈비·오리구이·티라미수…‘트럼프 입맛’ 노렸나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장의 트럼프 대통령 좌석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한 중국의 한 수는 소갈비와 오리구이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바삭한 소갈비와 오리구이·티라미수 등을 준비했다.

이날 중국 측은 중국 요리와 세계 각국의 요리가 어우러진 메뉴를 준비했다. 평소 햄버거와 잘 익힌 스테이크, 감자튀김, 시저 샐러드 등 미국식 가정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를 고려했다는 평가다.

오리구이 외에도 소갈비와 랍스터를 곁들인 토마토수프, 익힌 제철 채소, 겨자소스에 천천히 익힌 연어, 군만두, ‘나팔꽃 껍질 모양의 페이스트리’ 등이 등장했다. 디저트로는 티라미수와 과일, 아이스크림이 제공됐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중 당시 중국 측은 해산물 차우더·쿵파오 치킨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먹는 스테이크와 케첩을 재해석한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 스튜 등 서양식 요소를 가미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십 년 동안 중국은 중요한 공식 행사나 고위 외국 손님을 맞이할 때 음식의 강력한 상징성을 활용해 왔다”며 이번 국빈 만찬에서 중국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외교적 유연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금주가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술을 한 모금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만찬에서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건배주가 담긴 잔을 치켜 세우더니 입에 가져가 한 모금 마셨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신 건배주는 중국 허베이산 장성 와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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