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 개솔린 가격 상승세 지속… 4년래 최고

2026-05-07 (목)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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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런 당 4.54달러로 올라

▶ 가주는 6.16달러 더 높아

미국 내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이 이날 기준 갤런 당 4.54달러(레귤러 개솔린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28일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란 전쟁 직전 갤런 당 3달러선에 못 미쳤던 미국의 개솔린 가격은 전쟁 발발 후 50% 넘게 급등한 상태다.

디젤 가격은 이날 기준 갤런 당 5.67달러로 1주일 전(5.46달러)과 대비해 3.8% 올랐다.

미 전국에서 개솔린 가격이 제일 높은 수준인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갤런 당 평균 6.16달러에 달해 전국 평균 보다 1.62달러나 높다. 이란 전쟁 전 4달러 대 수준이었던 가주 내 개솔린 가격도 이란 전쟁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주유소의 경우 갤런 당 개솔린이 7달러 대에 달한다. LA 카운티는 평균 6.24달러, 오렌지카운티는 6.22달러로 가주 전체 평균 보다 더 높다.

가주 내 디젤 평균 가격도 갤런 당 7.50달러로 전국 평균 보다 1.83달러나 높다.

미·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물류 병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원유 공급 혼란과 석유 정제품 가격 상승이 지속한 영향을 받았다.

경제학자들은 개솔린과 디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공급망 전반에 파급 효과를 일으켜 연쇄적인 물가 상승 충격을 가져오고 동시에 가계의 소비 여력을 축소할 것으로 우려한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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