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 8선 도전 그레이스 멩, 본보 방문해 한인사회 지지 호소
▶ ICE 무차별적 이민단속 금지 노력, 척 박 토론 제안엔 “좀 지켜보자”

5일 본사를 방문한 그레이스 멩 연방하의원 사무실의 골드 조단(왼쪽부터) 보좌관과 그레이스 멩 의원, 한인 허준영 보좌관이 다음달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 승리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욕 연방하원 6선거구에서 8선에 도전하는 현역 그레이스 멩(민주) 의원이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 지원을 강화하고, ‘더욱 살기 좋은 퀸즈’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멩 의원은 5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정치적 팬데믹(Political Pandemic)’이라는 또 다른 펜데믹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재선된다면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이민자 및 소상공인 보호에 앞장서겠다”면서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멩 의원은 지역구 내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중소기업에 가중되는 고비용 부담 ▲가족 해체 수준의 무차별적인 이민 단속 ▲대중교통 및 지역사회 공공안전 강화를 꼽았다.
멩 의원은 “갑작스러운 관세 정책과 중동 분쟁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솔린 등 에너지 가격 안정과 의료보험 및 사회보장 시스템 안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범법 기록이 없는 시민권자까지 체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가 본연의 국경 보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방의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ICE 요원들의 신원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사실도 언급했다. 또한 “‘신규 이민자를 위한 뉴딜 법안(New Deal for New Americans Act)’을 발의했다”며 “연방의회는 이제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한 포괄적 이민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멩 의원은 이어 “퀸즈를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며 ▲가족을 최우선으로, 청소년 포함 모든 퀸즈 주민들을 위한 ‘지역구내 고등교육(CUNY 퀸즈칼리지 프로그램 활성화) 강화 ▲5개 병원 지원을 통한 의료 접근성 확대 ▲소상공인 지원 및 교육 강화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멩 의원은 또 오는 6월 23일 치러지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경쟁자인 한인 척 박 후보의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척박 후보) 자신을 더 잘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좀 지켜보자(We’ll see)”고 즉답을 피했다.
한인남편인 웨인 계 치과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멩 의원은 퀸즈 토박이로 2008년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4년간 주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2년 은퇴한 게리 에커먼 연방하원의원의 뒤를 이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 지난 2024년 선거까지 내리 7선에 성공했다.
뉴욕 연방하원 6선거구는 퀸즈 플러싱,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 오클랜드가든, 엘름허스트, 우드사이드, 포레스트힐, 큐가든 등 많은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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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