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아노 선율로 봄밤 물들이다

2026-04-28 (화) 07:52:54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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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인 독주회 성료

피아노 선율로 봄밤 물들이다

김지인 피아니스트가 드뷔시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지인의 독주회가 지난 25일 존스합킨스대학 내 응용물리 연구소(APL) 빌딩에 위치한 파슨스 오디토리엄에서 성료됐다.

서울대학교 동창회 워싱턴 DC 지부(회장 남욱현)가 주관한 음악회에는 서울대 동문을 비롯해 APL 연구원, 지역주민, 워싱턴 지역의 음악 애호가 등 폭넓은 관객층이 참석했다.

연주회는 폴란드 출신의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Variations in B-flat minor, Op. 3로 시작돼, 드뷔시의 Images, Book 1, 슈만의 Symphonic Etudes, Op. 13으로 이어졌다. 약 1시간 20분 동안의 음악회는 섬세한 터치와 폭넓은 다이내믹,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4월의 봄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특히 각 작품의 개성과 시대적 색채를 명확히 드러내는 해석이 돋보였으며, 테크닉과 음악성이 균형을 이룬 안정적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동창회의 강형석 부회장은 “이번 리사이틀은 지역 사회와 음악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김지인의 예술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무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피아노 전공)를 수석 졸업한 김지인은 다수의 국제 콩쿠르 수상을 통해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내달 피바디 음악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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