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해협 역봉쇄” 선언
2026-04-13 (월) 12:00:00
▶ 이란과 종전협상 결렬에 “관련 선박 수색·차단”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역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루스소셜에 “세계 최정상급의 해군인 미 해군이 즉시 호르무즈해협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을 동원해 기뢰 제거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하고 지나간 선박을 향해서는 미군의 검문·검색 대상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란이 종전 협상에서 지닌 최대의 ‘지렛대’인 호르무즈해협을 역봉쇄를 통해 거꾸로 미국이 가져오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 협상단은 파키스탄에서 이란 대표단과 11일부터 12일 새벽까지 약 21시간 동안 마라톤 종전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없이 회담이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 사항에 합의했지만 핵 문제는 합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12일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쇄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