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절반 대표 5개노조 임금협상 결렬시 32년만에 파업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 노조가 다음달 16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LIRR 열차는 32년 만에 멈추게 된다.
LIRR 산하 5개 노조는 8일 성명을 통해 “임금협상이 결렬될 경우 5월 16일 0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관계자들이 협상을 방해하고 있어, 파업이 현실화하면 롱아일랜드 전역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5개 노조는 LIRR 전체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대표한다.
노조 측은 현재 향후 4년간 14.5%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MTA는 12.5% 임금 인상과 특정 근무 규칙 변경에 따른 1.5% 추가 인상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통령 직속 긴급조정위원회(PEB)는 4년간 14.5% 임금 인상과 근로자 1인당 3,000달러 일시금 지급이 합리적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LIRR 노조는 “PEB 판결 이후 MTA는 협상 테이블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MTA 관계자는 “노조가 제안한 첫 3년간 9.5% 임금 인상안에는 동의했지만, 4년차 5% 인상안에는 이견이 있다”며 “임금 인상 자체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파업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 끝까지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기관사의 추가 근무수당 지급 문제로도 대립 중이다. 현재 기관사들은 교대근무 시간에 디젤과 전기 기차를 모두 운행할 경우 8시간 추가수당을 받고 있으나, MTA는 이를 1시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LIRR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1994년 이후 32년 만의 전면 운행 중단이 발생해 약 30만 명의 LIRR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LIRR 하루 이용객 수는 27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2022년 이후 임금이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았다며 추가 임금 인상 요구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