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신이던 시절
2026-03-10 (화) 07:53:28
한다니엘/시인·화가
돌이 아직 이름이 아닌
존재로 숭배되던 시절
누가 인간과 신의 경계에 제단을 쌓아놓고
어떤 언어로 침묵을 흠숭 했을까
낯, 하늘과 태양이 스스로 낮아져 다가왔을 때
밤, 달과 별은 돌위에 무슨 서약이라도 남겼을까
시간이 멈춘 벌판엔 공허한 의문만 겹치는데
신석기, 청동기, 해시계, 돌제단 ...
온갖 추측과 추정으로 무성한 미스터리만 -
우리 삶도 이렇다
<한다니엘/시인·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