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페어팩스 일가족 살해범 신원 밝혀져
2026-02-26 (목) 07:38:40
박광덕 기자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용의자를 포함해 일가족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건의 용의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5시 6분경 맨투아 지역의 퍼시먼 드라이브 3900블록의 한 아파트에서 용의자인 차트라 타파(54)는 아내 빈다 타파(52)와 딸 맘다 타파(33)를 칼로 살해했다.
또 사건 당시 차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밖에 나갔다가 갑작스런 비명을 듣고 집으로 뛰어 들어온 30대 사위에게도 칼을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고, 이 과정에서 긴급 출동한 경찰에게도 칼을 휘두르는 등 위협적으로 행동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참혹한 현장 속에서 생후 12개월된 남아만 다행히 다치지 않은 채 발견돼, 경찰에 의해 보호되다가 친척 집으로 인계된 상태다.
이들 일가족의 국적은 네팔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자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용의자 타파는 지난해 11월 영주권을 취득한 후 딸의 집에서 함께 거주해 왔으며, 오랫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아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의 배경에 정신 질환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