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밥 말고 시장 찾는 할리웃 별들

2026-04-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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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들도 푹 빠진 ‘K-문화’

▶ 내한 해외 스타들 ‘K-체험’
▶ ‘적극적 한국 탐구생활’ 화제
▶ 앤 해서웨이 ‘별마당 도서관’
▶ 샤를리즈 테론은 김밥·떡볶이

“여기에 좀 더 오래 있으면 좋을 텐데요. 오랫동안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스타필드 도서관에 가는 것처럼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수 있을 거예요.”

할리웃 스타 앤 해서웨이는 지난 8일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홍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쉬워했다.

그가 언급한 ‘스타필드 도서관’은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사진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곳인데, 해서웨이가 죽기 전 방문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콕 집어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보러 온 일반 외국인 관광객만이 아니다. 또 더 이상 ‘김치’나 ‘경복궁’만 말하지도 않는다.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내로라하는 해외 스타와 유명인들도 더욱 적극적인 ‘한국 탐구생활’에 나서고 있다.

영화 ‘매드맥스’, ‘이탈리안 잡’의 할리웃 스타 샤를리즈 테론은 작년 11월 딸과 함께 한국을 찾아 김밥과 떡볶이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작년 11월27일 ‘마스터 셰프 코리아 3’ 우승자 최강호 셰프가 “얼마전 제가 성덕(성공한 덕후) 오브 성덕이 됐다”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최 셰프가 게시물에 첨부한 영상에는 그의 업장에 방문한 테론이 김발로 김밥을 신중하게 감싸는 장면이 담겼다. 테론이 김밥을 음미하며 덩실덩실 춤을 추고, 그의 딸은 김밥을 한 입 먹고 웃으며 ‘쌍 따봉’을 날렸다. 최 셰프는 “두 분이 함께 떡볶이와 김밥을 만들며 즐겁게 웃는 모습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할리웃 대표적 친한파 배우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애칭까지 있는 톰 크루즈는 지난해 5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차 한국에 왔을 때 마포구의 한 치킨집을 찾았는데, 이게 첫방문이 아니었다. 크루즈는 앞서 2023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홍보차 내한했을 때도 마포구의 한 불고기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해당 치킨집을 방문했다. 한번 더 찾으면 ‘단골집’이 될 판이다.

현재 가장 몸값이 비싼 할리웃 스타 중 한명인 티모테 살랴메는 2024년 2월 영화 ‘듄: 파트 2’ 홍보차 내한했을 때 여의도에서 한우를 먹고 종로구 서촌의 유명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이러한 행적은 모두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으로 공개됐다.

또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은 2023년 10월 내한 공연 당시 아예 압구정의 한 식당을 대관해 파티를 열었다. 해당 식당은 인스타그램에 말론이 잔을 부딪치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올리며 “포스트 말론이 가장 좋아했던 숏립 먹물 리조또와 한우 육회 비빔밥”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종로구 광장시장은 이제 외국인들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 됐다.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는 2023년 10월 내한 공연이 끝난 후 광장시장을 방문해 먹거리를 즐겼다. 스미스는 2018년 10월에도 홍대·경복궁을 찾고 광장시장을 방문해 산낙지를 먹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가 노점에서 떡볶이·만두·순대와 꼬마김밥이 함께 차려진 상에서 서툴게 젓가락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미스는 “여기는 광장시장이다. 내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이 음악과 무대 그 자체고, 두 번째로 좋은 점이 이런 색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K뷰티’ 체험도 빠질 수 없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올리브영 샤핑 인증샷을 SNS에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이 구매한 제품 사진과 함께 ‘한국 화장품 발견’이라는 글과 하트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유명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은 한국에서 피부 시술을 받았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TheThingsWeDo’라는 해시태그 문구와 태극기 이모티콘을 함께 단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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