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기·개스비 청구서에 ‘깜짝’

2026-02-06 (금) 06:21:44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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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한파 후폭풍…1월 청구서, 예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상승

전기·개스비 청구서에 ‘깜짝’

지난 1월31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반다이크 파크에서 한 주민이 자녀와 함께 썰매를 타고 있다. 지난 1월24일과 25일 내린 눈이 한파로 녹지 않고 있다.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난방 시설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워싱턴 지역 각 가정의 난방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개스비·전기요금 자체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에너지 업계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올 겨울 개스 요금은 전년도 대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싱글하우스에 거주하는 A씨는 “난방을 위해서 워싱턴 개스(Washington Gas)를 사용하는데, 지난해 1월 156달러를 냈지만 올해는 214달러로 약 37% 올랐다”고 말했다.
버크 소재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B 씨는 “난방과 에어컨 모두 도미니언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실내 온도는 항상 화씨 70도로 유지한다”며 “지난해 1월 214달러를 냈는데, 올해 1월에는 343달러로 60%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C씨는 “전력만 사용하는 집이라 난방비를 절약하려고 집을 춥게 유지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금액이 나왔다”면서 “1월 전력 사용량은 1,466KWH로 지난해 1,809KWH보다 적었음에도 비용은 240달러대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전력 자체 비용이 확실히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 요금 역시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버지니아 지역 주요 전력 공급사들은 전력 수요 증가와 설비 투자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추진하거나 단계적으로 반영 중이다.

올 겨울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실제 가구별 난방비 체감 상승 폭은 더 커지고 있다. 난방 사용량이 늘면서 요금 인상 효과가 더해져서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북버지니아 지역 타운홈의 경우, 난방과 에어컨 모두 전기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250-300달러가 나왔다. 싱글홈의 경우에는 평균 350달러에서 400달러가 나왔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겨울청 난방비는 기온과 연료 가격 영향을 크게 받으며, 한파가 지속될 경우 가정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과 뉴스 보도에 따르면, DC 및 북버지니아 주민들은 겨울철 전기와 가스 요금 상승으로 유틸리티 비용 부담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는 한파와 맞물려 현실적인 체감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버지니아 등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도미니언 에너지는 올해 기본요금 인상을 계획 중이며, 평균 소비자에게 월 약 11.24달러 추가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워싱턴 DC 지역의 대표적 가스 공급사인 워싱턴 개스는 올해 1월1일부터 새 배관 서비스 요금이 적용돼 소비자의 월 평균 요금이 상승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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