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여성 8명 감금·폭행·성착취…펜타닐 공급 혐의도
▶ ‘레드 카펫 인’ 모텔
북버지니아 지역 덤프리스에 위치한 한 모텔이 수년간 대규모 마약 유통과 여성들을 감금, 폭행하고 성매매의 거점으로 이용되어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소장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연방수사국(FBI)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의 합동 급습으로 적발된 ‘레드 카펫 인’ 모텔에서 최소 8명의 여성이 포주들에 의해 강제로 성매매에 동원됐다.
또 일부 투숙객은 여성이 포주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비명을 들었다고 진술해, 호텔 내부에서 심각한 인권 유린이 자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에 참가한 정보원들은 “여성들은 자유롭게 모텔을 떠날 수 없었으며, 약물 중독과 포주들의 감시 속에 철저히 통제당했다”고 증언했다.
이 모텔은 또 이른바 ‘더 정글(the Jungle)’로 불리는 웃브리지 인근의 악명 높은 마약 및 성매매 구역과도 긴밀히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체포된 일당 중에는 볼티모어 등지에서 마약을 공수받아 북버지니아 일대에 공급해온 대형 판매책으로 지목됐다. 전체 범죄 가담자들은 최소 400g 이상의 펜타닐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모텔 업주 부부는 이같은 불법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불법 거래가 주로 이루어지는 모텔 3층 객실에 더 높은 숙박비를 책정했으며, 심지어 남자 주인은 직접 객실을 돌며 성매매와 마약 판매 수익의 일부를 상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모텔 운영 부부를 포함해 5명이 마약 유통 공모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연방수사국은 수사 범위를 더욱 확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