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부터 한인 유망주까지… 동계올림픽 ‘주목할 얼굴들’

2026-02-05 (목)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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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 LAT, 미 대표팀 10명 선정

▶ 클로이 김 3연패 도전 등
▶ 한인 선수 6명 포함 주목

스타부터 한인 유망주까지… 동계올림픽 ‘주목할 얼굴들’

미국 올림픽 대표팀 중 한인 스노보드 스타 클로이 김(왼쪽 사진부터), 알파인 스키의 살아 있는 전설 린지 본, 간판 스타 미케일라 시프린. [로이터]

‘눈과 얼음의 축제’ 제25회 동계올림픽이 오는 6일 오후 5시30분(미 서부시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펼쳐진다. 대회 개막에 앞서 LA타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미국 선수 10명을 선정해 보도했으며, 여기에 더해 미주 한인 선수들의 선전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간판 스타는 단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클로이 김(25)이다. 토랜스 출신인 그는 하프파이프 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어깨 관절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출전을 강행하며 투혼을 예고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는 2018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레드 제라드가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알파인 스키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린지 본과 미카엘라 시프린이 나란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복귀한 본은 40대의 나이에도 월드컵 우승을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시프린은 베이징 올림픽의 아쉬움을 씻고 역대 최고의 스키어다운 면모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쿼드 갓’ 일리아 말리닌이 압도적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 유일의 쿼드러플 악셀을 구사하는 그는 미국에 남자 싱글 2연속 금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크다. 여자 싱글에서는 한때 은퇴했다가 복귀한 알리사 리우가 세계선수권 챔피언 자격으로 메달에 도전한다. 아이스댄스의 매디슨 초크-에번 베이츠 조 역시 개인전 첫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스피드 스케이팅의 조던 스톨츠, 컬링의 신예 대니 캐스퍼, 그리고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봅슬레이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가 미국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클로이 김을 포함해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한인 선수 6명이 포진해 한인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쇼트트랙 대표팀 8명 중 3명이 한국계로, 남자팀의 앤드루 허(24)와 브랜든 김(24), 여자팀의 유니스 이(21)가 그 주인공이다. 앤드루 허는 ISU 월드투어 500m 금메달을 발판 삼아 개인전 전 종목 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브랜든 김은 미국 신기록 보유자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유니스 이는 계주에서 강점을 지닌 팀 플레이어로 본격적인 주전 활약이 기대된다.

빙상 외 종목에서도 도전은 이어진다. 여자 스켈레톤의 한국계 혼혈 미스틱 로(31),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베아 김(19)이 미국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 무대에 선다. 밀라노·코르티나의 빙판과 설원을 누빌 이들의 도전은 미국 스포츠 팬은 물론 한인사회에도 또 하나의 자부심과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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