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튼 DC 하원대표, 35년 만에 재선 포기
2026-01-27 (화) 07:28:59
유제원 기자
연방하원에서 워싱턴 DC를 대표해온 엘리노어 홈즈 노튼(Eleanor Holmes Norton, 사진) 의원이 올해 재선을 앞두고 지난 25일 선거 캠페인을 종료했다. 1991년부터 18번의 선거를 치르며 35년간 DC 하원대표(Delegate)로 활동했던 노튼 의원이 올해 선거 운동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은퇴 또는 불출마 선언으로 인식되고 있다.
노튼 의원은 연방 투표권이 없는 DC 주민들을 대신해 연방의회에서 전사(Warrior on the Hill)로 활동했지만 최근 건강 악화와 인지 능력 논란이 불거지며 퇴임 압박을 받았다. 지난해 사기 피해 사건 등으로 88세의 나이와 건강 문제가 공론화됐다. 또한 선거 자금 모금도 저조하고 지난 선거의 부채도 9만 달러 이상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미 선거를 포기했다는 말도 나왔다.
노튼 의원의 은퇴가 다른 민주당 후보들에게는 35년만에 찾아온 기회로 여겨지면서 이미 치열한 당내 경쟁(crowded field)이 시작됐다. 노튼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던 트렌트 홀브룩(Trent Holbrook)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으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서 활동했던 키니 잘레스네(Kinney Zalesne), DC 시의원 로버트 화이트(Robert White)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오는 6월 실시될 예정이며 11월 본선에 버금가는 사실상 당선을 확정짓는 선거로 인식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DC 하원대표는 연방 본회의 투표권은 없으나 위원회에서는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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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