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리 보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 LA, 전 세계 스포츠 ‘메카’로

2026-01-01 (목)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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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서만 3번째 올림픽 개최… ‘준비 착착’

▶ 경기 종목수 총 351개… 역대 최다 기록
▶ 콜러시엄·소파이 스테디엄 ‘이중 개막식’

올해 북중미 월드컵, 내년에는 수퍼보울. 그리고 그 다음해인 2028년 여름, LA가 다시 한 번 전 세계 스포츠의 중심에 선다. 1932년과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LA는 파리, 런던과 함께 세계에서 올림픽을 세 차례 연 도시가 된다. 오는 2028년 7월14일부터 30일까지 LA에서 열리는 제34회 하계올림픽은 총 49개 경기장에서 51개 종목이 치러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개막식부터 종목 구성, 일정 운영까지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80억 지구촌의 이목이 쏠릴 2028 LA 올림픽을 미리 살펴본다.

이번 LA 올림픽은 ‘새로 짓지 않는 올림픽’을 표방한다. 대규모 신축 대신 기존 경기장을 적극 활용하고 임시 시설을 도입해 대회 이후 남을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이는 1984년 LA 올림픽이 흑자를 기록하며 올림픽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이기도 하다. 조직위원회 LA28은 상업 파트너십과 방송권, 라이선스 수익을 통해 약 69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막식은 2028년 7월14일 오후 5시(이하 미 서부시간) LA 메모리얼 콜러시엄과 잉글우드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사상 초유의 ‘이중 개막식’으로 펼쳐진다. 콜러시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세 차례 올림픽 개막식을 치른 경기장으로 기록된다.
[미리 보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 LA, 전 세계 스포츠 ‘메카’로

여기에 NFL의 상징적인 최신식 경기장 소파이 스테디엄이 더해지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LA만의 무대가 완성된다.

■ 경기 종목수 역대 최다

IOC 집행위원회가 확정한 LA 올림픽 메달 종목은 총 351개로, 2024 파리 올림픽(329개)보다 22개 늘었다. 종목 구성 전반에 걸쳐 성평등 강화가 뚜렷한 특징이다.

축구는 여자 16개국, 남자 12개국이 본선에 출전해 여자 참가국이 더 많고, 수구는 여자 출전국을 2개 늘려 남녀 모두 12개국 체제로 운영된다. 복싱 역시 여성 체급을 확대해 남녀 각각 7체급에서 메달을 다툰다. 양궁·육상·체조·조정·탁구 등에서는 혼성 종목이 추가돼 여성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대폭 확대됐다.

골프는 기존 남녀 개인전에 더해 혼성 단체전이 신설되며 금메달 수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 혼성 단체전은 국가당 남녀 각 1명씩 출전해 이틀간 포섬과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순위를 가릴 전망이다.

수영에서는 50m 종목이 자유형뿐 아니라 배영·접영·평영으로 확대되고, 조정은 남녀 솔로와 혼합 2인조 스컬이 처음 도입된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볼더링과 리드를 분리해 각각 독립 종목으로 치른다. 이에 따라 수영은 경영에서만 6개의 금메달이 추가돼, 2028 LA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55개)이 걸린 종목이 됐다. 육상(48개), 사이클(22개), 체조(19개), 역도(18개)가 뒤를 잇는다.

또한 조직위원회 제안으로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 5개 종목이 한시적으로 정식 채택됐다. 라크로스는 120년, 크리켓은 128년 만의 올림픽 복귀이며,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첫 올림픽 무대다. 스쿼시를 제외한 4개 종목은 남녀 각 6개국이 본선에 출전한다. 야구 역시 2020 도쿄 이후 8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오며, 개최국 미국은 자동 출전한다.


■ 육상으로 시작 수영으로 끝나

LA 올림픽은 육상으로 시작해 수영으로 마무리되는 첫 하계올림픽이다. 개막식과 수영 주요 경기가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대회 일정 구조를 전면 재설계했다.

1900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크리켓은 개막식 이틀 전인 7월 12일 포모나 페어그라운드에서 예선 경기를 시작한다. 같은 날 축구, 핸드볼, 수구, 농구, 럭비, 필드하키도 조별리그를 개시하며 열기를 달군다. 야구는 7월13일 시작해서 7월19일까지 LA 다저스테디엄에서 진행된다. 첫 메달은 개막식 다음 날인 7월15일 오전 베니스비치에서 열리는 여자 철인 3종 경기(트라이애슬론)에서 결정된다.

육상 경기는 7월15일부터 24일까지 콜러시엄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채택된 플랙 풋볼은 7월15일부터 22일까지 BMO 스테디엄에서, 체조는 7월15일부터 25일까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각각 열린다. 7월22일부터 30일까지는 소파이 스테디엄에 조성될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 경기가 진행된다.

가장 바쁜 하루는 7월29일로, 마라톤·복싱·수영·탁구 등 26개 종목 결승전이 집중돼 있다. 마지막 금메달은 7월30일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남녀 혼계영 수영 결승전에서 나올 예정이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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