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연은총재, ‘소비자물가’ 왜곡 가능성

2025-12-2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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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

▶ 11월 전년대비 2.7%↑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 일부 기술적인 요인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낮게 왜곡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CPI 수치가 다소 낮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및 11월 초에 자료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관련한 몇 가지 특수 요인으로 일부 항목에서 데이터가 왜곡됐고, 이로 인해 CPI 상승률을 아마 0.1%포인트가량 끌어내렸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지표가 나오면 왜곡의 정도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방 노동통계국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여파로 소비자물가 관련 설문조사 자료를 수집하지 못했다며 10월 소비자물가 보고서 발표를 취소한 바 있다.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월 1일 셧다운 개시 이후 11월 중순까지 경제통계 산출 관련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자료 왜곡 문제와 별개로 일부 물가 데이터가 고무적으로 나왔다며 “이것이 우리가 목격해온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의 연속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연방 노동부는 전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1%)를 밑돌면서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 일각의 우려를 덜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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