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이브 논란’ 大반전.. “너무 억울, GD도 사람” 지드래곤이 직접 ‘좋아요’ 눌렀다

2025-12-01 (월) 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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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논란’ 大반전.. “너무 억울, GD도 사람” 지드래곤이 직접 ‘좋아요’ 눌렀다

지드래곤 /사진=’2025 마마 어워즈’, SNS 캡처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37·본명 권지용)이 라이브 실력 논란을 속상해하는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지드래곤은 11월 29일(현지시각)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에서 솔로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펼친 뒤 라이브 실력 논란에 휩싸였다.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을 포함하여 무려 4관왕을 달성했으나, 가창력 논란에 가려지는 안타까운 모양새가 됐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대중은 지드래곤이 벌써 3번째 실력 논란을 낳았다는 점에서 쓴소리를 냈다. 지드래곤은 작년 12월 '2024 SBS 가요대전', 올해 3월 고양종합운동장 단독 콘서트에서도 불안정한 음정, 호흡으로 혹평을 들은 바 있다.


하지만 팬들의 시각은 달랐다. 주최 측의 '음향 송출 문제' 탓이라는 것. 실제로 지드래곤은 무대 내내 인이어를 수차례 만지작거리거나 뺐다 꼈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이에 팬들은 직캠(팬이 직접 찍은 영상)을 공유하며 지드래곤의 실력 논란을 옹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도 1일, 지드래곤의 '2025 마마 어워즈' 무대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억울한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홍콩 현지 아파트 대형 화재 참사에 갑작스럽게 세트리스트가 수정된 점을 밝힌 것이다.

소속사 측은 "지드래곤이 본래 준비했던 '드라마(DRAMA)', '하트 브레이커(Heartbreaker)' 무대 이후, 현지 아파트 화재 참사 소식을 접하고 예정된 구성을 전면 수정해 '무제(無題)'를 선택했다. 지드래곤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홍콩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 기금(Support Fund for Wang Fuk Court in Tai Po)에 1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억 8800만 원)를 기부하며 실질적인 연대의 뜻까지 더했다"라고 알렸다.

이에 지드래곤 팬들은 속상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11월 30일 SNS에 지드래곤 '2025 마마 어워즈' 직캠 영상과 함께 "지드래곤 라이브 논란이 너무 억울해서 현장 직캠 영상 가져왔다. 그냥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해서 올렸다. 지디(지드래곤)는 사람도 아닌가요. 많이 힘들었을 거고 홍콩에서 있었던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고 여러 상황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 제발 어떤 것을 쓰기 전에 확인부터 해달라. 지드래곤 잘하셨고 잘 마무리해서 너무 자랑스럽다. 누가 뭐라 해도 지디는 지디다. 지드 라이브 잘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놀랍게도 해당 게시물에 지드래곤 본인이 등판, 공식 계정으로 '좋아요'를 클릭해 화제를 더했다. 1일 오후 기준, 현재까지도 지드래곤이 '좋아요'를 누른 상태다. 영상 말미 흐른 "너무 잘하셨으니까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푹 쉬셨으면 좋겠다"라는 응원 메시지까지, 지드래곤이 모두 읽은 셈이다.

더욱이 지드래곤은 '2025 마마 어워즈' 공식 계정에 게재된 자신의 무대 영상엔 일명 '붐따'(엄지를 아래로 내린 이모티콘, 붐 다운)에 '...'이라고 댓글을 썼던 터. 직캠 영상에도 '좋아요'로 일일이 극과 극 온도 차를 나타내며 그 또한 이번 논란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가늠케 했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지드래곤의 다음 무대는 머지않아 다가온다. 그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Übermensch)] 인 서울 :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과연 연이은 라이브 실력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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