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당뇨병·비만 치료제 대장암 사망률 낮춘다

2025-11-13 (목) 0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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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C샌디에고 의대 라파엘 쿠오모 교수팀은 12일 암 연구 저널에서 캘리포니아대(UC)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은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 그룹은 배가 넘는 37.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 나이와 BMI, 질병 중증도 및 다른 건강 요인의 영향을 고려한 후 GLP-1 치료제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62%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며 이는 이 약물이 독립적인 보호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생존 이점은 BMI 35(㎏/㎡)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대장암 예후를 악화시키는 염증 반응과 대사 이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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