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9% 압도적 지지 받아…“다시 새로운 변화 만들어 나갈 것”

지난 4일 VA 주 하원 3선에 성공한 아이린 신 의원이 축하 박수를 받고 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주 하원 8지구를 대표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입니다. 우리는 함께 싸워나갈 것입니다.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공립학교 개선을 위해 그리고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버지니아 주 하원 8지구 아이린 신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73.9%(22,24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26.1%(7,865표)에 그친 공화당 상대 후보(Indira Massey)를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운동을 도왔던 한인 학생들과 봉사자, 캠페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헌던의 한 식당에서 축하 파티가 열렸다.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은 신 의원은 참석자들과 함께 주지사, 부지사, 주 법무장관 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결과를 기다렸다. 그리고 오후 9시경 민주당 승리가 확정되자 단상에 오른 신 의원은 소감을 전하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신 의원은 “걱정할 필요 없었다. 버지니아 유권자들이 표로 보여주었다. 첫 여성 주지사, 첫 아시아계 무슬림 여성 부지사, 첫 흑인 법무장관 등 오늘 여러분과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며 “그간 거부권 행사로 발목을 잡았던 공화당 주지사가 아닌, 앞으로 민주당 주지사와 함께 다시금 버지니아의 푸른 물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경쟁했던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신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제니퍼 보이스코 주 상원의원, 월터 알콘 헌터밀 수퍼바이저, 지미 비어만 드랜스빌 수퍼바이저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축하해주었다.
신 의원(38)은 LA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UC 리버사이드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2014년 페어팩스 수퍼바이저 선거 캠페인을 돕기 위해 버지니아로 이주했다. 2021년 버지니아 주 하원 선거에 출마해 첫 한인 여성 의원으로 당선됐으며 버지니아 아태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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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