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성정바오로성당, 걷기·달리기 대회에 257명 참가

지난 18일 버크 레이크 공원에서 열린 걷기·달리기 대회 참가자들이 스타트 라인업에서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버지니아 성정바오로한인성당(주임신부 배하정 다니엘)이 ‘하상 카리타스 후원 5K 걷기·달리기’를 통해 4,868달러의 후원기금을 조성했다.
성 정바오로한인성당 사목회 주최, 꾸르실료 주관으로 지난 18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버크 레이크 공원에서 열린 대회에는, 231명의 참가자와 26명의 봉사자가 어려운 이웃을 향한 마음을 발걸음에 담았다.
아침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이른 시각, 배하정 주임신부의 강복으로 행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걷고 달리며 자신의 시간과 땀을 기꺼이 이웃에게 내어주는 여정에 함께했다. 한 걸음, 한 호흡마다 ‘누군가를 위한 나눔’ 이라는 마음이 더해지며, 길 위의 풍경은 어느새 희망으로 물들어 갔다.
완주 후에는 배하정 주임신부가 일일이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고, 꾸르실료(간사 박기정 라파엘) 봉사자들은 정성 가득한 따뜻한 순두부찌개와 커피를 제공했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을 건네는 시간 속에서 공동체의 마음은 하나로 모아졌다.
이어 청소년부와 일반부 남녀 참가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려, 서로를 응원하고 축하하는 박수가 가을 공원을 가득 채웠다.
배 주임신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금 전액은 하상 까리타스에 전달된다. 각자의 속도로 걸었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달려 이루어 낸 사랑의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남 헬렌 성당 총무는 “대회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은 누군가의 삶에 오래 머무는 온기가 되어 빛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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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