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과 함께한 K-선교, 과테말라 흔들다
2025-08-20 (수) 07:58:42
배희경 기자
▶ MD소망장로교회, 3대 함께 한 단기선교
▶ 현지 호응 폭발적, TV 생방송에도 출연

과테말라로 풍물선교를 떠난 메릴랜드소망장로교회 선교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메릴랜드소망장로교회(전태환 목사)가 특별한 풍물 비전 선교로 중남미에 복음을 전하고 한국문화를 알렸다.
10대부터 80대까지 함께 구성된 선교팀 22명은 11-15일 4박 5일 동안 과테말라 시티의 높은 뜻 우리교회(선교사 배형근)와 함께 과테말라의 여러 지역에서 풍물공연을 선사했다.
풍물패 한판에서 풍물을 배운 10대 청소년들은 과테말라 시티 쓰레기 마을 내 과테말라 한국학교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에게 풍물공연으로 위로를 전했다. 또 4시간 떨어진 아티틀란 호수의 요한 마을에서 두 차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세 번이나 펼쳤다. 또 남미와 유럽으로 송출되는 기독교방송국 CANAL27 생방송에 초대돼 앉은반, 태평소, 징춤, 12발 상모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선교팀은 다시 과테말라 시티로 돌아와 높은 뜻 우리교회에서 ‘K-문화 행사’를 열었다. 80세 김박 권사가 색소폰으로 애국가와 과테말라 국가, 아리랑 등을 연주하고 청소년들이 풍물공연을 선사했다. 또 풍물강습도 제공해 이틀간 풍물을 배운 현지 청년들이 영남 사물놀이 공연을 제대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100여 명의 현지인들은 선교팀이 만든 김밥, 떡볶이, 불고기, 김치 등 다양한 한식도 맛봤다.
마지막 날에는 안띠구아 십자가 언덕과 대통령 궁 광장에서 풍물 버스킹으로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전태환 목사는 “‘3대가 함께하는 예배공동체’라는 목회 철학을 따라 10대부터 80세까지 3대가 함께한 이번 선교여행은 의미가 깊다”며 “또한 한인 2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복음을 전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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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