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래가 좋아서 모여요”

2025-07-17 (목)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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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채리티 콰이어’ 창립 10주년 연주회

▶ 20일 콜번스쿨 지퍼홀

“노래가 좋아서 모여요”

채리티 콰이어의 에스더 김(왼쪽부터) 지휘자, 허연이 단장, 이한승 재무담당.

40~60대 한인 음악 애호가들로 구성된 LA 채리티 콰이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토) 오후 5시 LA 다운타운 콜번스쿨 내 지퍼홀에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2016년 8명의 단원으로 출발한 LA 채리티 콰이어는 현재 약 30명의 단원이 활동 중인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드림웍스 미술감독, 애니메이션 작가, 은행원,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한인들이 모여 매주 화요일 미주평안교회에서 연습하고 있으며, 찬양부터 가요, 뮤지컬, 팝송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노래하며 삶의 기쁨과 위로를 나누고 있다.

에스더 김 지휘자는 “LA 채리티 콰이어는 체계적으로 발성과 음악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열려 있는 합창단”이라며 “처음에는 부끄러워 작게 소리 내던 단원들이 이제는 지퍼홀 무대에서 당당히 노래하게 됐다. 그 성장이 바로 감동”이라고 말했다. 일반 단원으로 시작해 현재 재무를 맡고 있는 이한승 재무담당은 “김 지휘자가 기본 발성부터 잡아줘 실력이 크게 늘었다”며 “노래를 좋아하고 부르고 싶은 분들의 입단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는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찬양을 통한 믿음의 고백으로 문을 열고, 2부에서는 코행가 초등학교 합창단이 ‘곰 세 마리’, ‘실버들’,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 등 한국 동요를 한국어로 부른다. 이날 공연의 수익금 일부는 해당 초등학교 합창단 졸업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3부에서는 전임 지휘자 장주언 씨가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4부에서는 한국 가곡을 중심으로 노래와 시낭송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진다.

허연이 단장은 “이번 공연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티켓은 30달러이며, 사전 예매와 현장 구매가 모두 가능하다. 문의 (213)550-9130, (818)438-3383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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