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권 대표(원내사진)와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 표지.
미국 건국정신을 연구하며 미주한인사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토마스 제퍼슨 센터의 이종권 대표가 독립기념일에 맞춰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를 발간했다.
2022년 독립기념일에 발간된 ‘이것이 미국독립선언문이다’를 비롯해 ‘미합중국 건국의 아버지들’, ‘번역의 정석’ 등 7월4일 무렵에 미국을 알리는 책자를 출간해온 그의 네번째 책이다. 미국 자유민주주의의 철학적 기초와 그 지속 가능성을 진단하고, 이를 미주한인의 정체성과 삶에 적용하려는 목적에서다.
이번 저서는 2021년 백악관 ‘대통령 자문 1776 위원회’에서 간행했던 ‘The 1776 Report’를 번역해 그의 에세이 컬렉션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 미주한인론’을 함께 묶은 합본이다. ‘1776 리포트’가 개론이라면,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 미주한인론’은 각론이다.
‘리포트’는 노예제, 진보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정체성 정치 등 미국의 원칙에 대한 내외부의 도전을 예리하게 짚으며 교육, 가족, 법치, 시민정신과 같은 국가적 회복 추구의 대안을 제시한다.
‘미주한인론’은 ‘리포트’의 가치와 철학을 미주한인 공동체에 적용한 이 대표의 에세이 모음이다. 이 대표는 미주한인이 권리와 이익이 아닌 행복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뿌리와 과거를 혼동하지 말 것, 올바른 주인의식을 확립할 것, 보편주의적 시민정신의 회복, 독립선언문의 정신을 공동의 가치로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책은 세계 최초의 자유민주공화국인 미합중국이 어떠한 원칙과 원리로 성립되고 유지돼 왔는지를 반추할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 책은 ChatGPT와 제작사인 OpenAI로부터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최초의 단행본이라는 인증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종권 대표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와 동대학원 졸업 후 1998년 유학으로 도미해 캔자스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번역가, 에세이스트로 2021년 뉴저지주에 토마스제퍼슨 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보림식품, 뉴욕산삼컴파니를 운영 중이다.
문의 jefferson4korea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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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