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중 휴대폰 베개 밑에 두면 자칫 발화한다”
2025-07-04 (금) 12:00:00
노세희 기자
▶ 애플사,‘화재 위험’ 경고
▶ 폭염속 과열사고 대비해야
여름들어 미국과 유렵 등 세계 각지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영국 애플(UK 애플)은 스마트폰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아이폰 사용자 가이드를 새로 고치고 충전 안전수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기기가 장시간 작동하거나 전원에 연결된 상태에서는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충전 중 스마트폰을 베개나 담요 아래 두거나 그 위에서 자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충전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화재나 감전, 신체 손상과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의 화재안전 전문업체 파이어치프 글로벌도 ‘베개나 담요 아래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면 화재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파이어치프 글로벌의 로리 폴라드 전무는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베개나 담요에 갇히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 화재 위험이 커진다”며 “가연성 소재 침대 옆 탁자에서도 충전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휴대폰의 경우 과충전 자체가 발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잘 때 밤새 휴대폰의 충전기를 꽂은 채 두는 습관도 피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인 오는 주말부터 LA를 비롯한 남가주 역시 한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유사한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무심코 충전하는 습관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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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