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유권자 54% "트럼프 정책 반대"

2025-07-03 (목) 07:20:24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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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위대한 미국 만들지 못할 것"

▶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52% "미국인 삶 악화시킬 것"

뉴욕주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나칼리지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유권자의 54%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내놓은 국내외 정책들이 “위대한 미국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위대한 미국을 만들 것이란 답변”은 33%에 불과해 무려 21%p 격차를 보였다.
정당별 입장차가 확연했는데 민주당 유권자는 71%가 그의 정책이 결코 위대한 미국을 만들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었고, 공화당 유권자는 73%가 위대한 미국을 만들 것으로 믿고 있었다.‘무소속’(Independent) 경우, 58%가 위대한 미국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29%가 위대한 미국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불법이민 단속 강화. 지방세(SALT) 공제한도 한시적 상향조정 등을 담은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한 질문에는 52%가 뉴욕 주민 포함 미국인들의 삶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삶을 개선시킬 것이란 답변은 28%에 불과했다.

세부 항목에 있어서 팁 소득세 폐지는 찬성 61%, 반대 21%, 건강한 메디케이드 수혜자의 근로 의무화는 찬성 48%, 반대 32%로 찬성이 강했다.

반면 법인세 감면은 반대 61%, 찬성 24%, 저소득층 위한 SNAP 지원금 축소는 반대 66%, 찬성 23%로 반대가 강했다.

지방세(SALT) 공제한도 한시적 상향조정은 찬성 35%, 반대 32%로 찬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민문제 관련 이민단속국이 선출직 공무원을 구금하는 것은 안된다는 답변이 51%로 반대 33%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뉴욕의 등록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6월23~26일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 4.4%p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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