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위 청구 등 146억불 규모…뉴저지 한인 물리치료사 등 300명 기소
▶ 퀸즈 메디케이드 차량 서비스업체도 적발
연방 수사당국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관련 사상 최대 규모의 의료사기 단속을 벌여 뉴저지 한인 등 300명 이상을 무더기 기소했다.
연방검찰은 지난달 30일 연방보건부와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 등이 공조한 ‘2025 전국 헬스케어 사기 단속’을 통해 미 전국적으로 324명을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의 사기 규모는 총 146억달러 이상에 달한다. 이번에 의료 사기로 적발된 피의자들 중에는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면허가 있는 의료 전문인 96명이나 포함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뉴저지 리버베일에 거주하는 김모(43)씨도 의료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물리치료사로 한 통증병원에 근무하는 중 고객인 암트랙 직원의 의료보험 관련 허위 및 사기 공모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해당 고객의 보험 정보를 토대로 제공되지 않은 시술 및 서비스에 대한 허위 및 사기 청구 내역을 제출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포착했으며, 허위 청구액 규모는 225만3,453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는 퀸즈 포레스트힐에서 메디케이드 무료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JD 익스프레스 INC’가 실제 운행 내역과 일치하지 않은 통행료, 무면허 및 면허 정지 상태의 운전자가 탑승한 운행 내역 등이 적발돼 민사 합의금 33만1,000달러를 지불하는데 검찰과 합의했다.
한편 연방검찰은 이번 작전을 통해 미 전국적으로 현금, 고급 차량, 암호화폐 등 총 2억4,5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다. 또 이번 작전으로 연방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40억 달러 이상의 허위 청구 지급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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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