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 정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요즘처럼 모기지 이자율이 7% 안팎으로 높은 상황에서는, 집을 사려는 바이어에게는 쉬운 결정이 아니다. 고물가 시대와 정권교체로 인한 사회적 변동의 영향으로 바이어들은 주저하고, 셀러들은 오퍼를 받기까지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바이어 입장에서는 비교적 유리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보다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거래 속도도 확연히 느려진 상황이다 보니, 이자율은 높지만 경쟁도 적고, 셀러들과 협상 여지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주택 구매자들이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똑똑하게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집을 구입할 때는 다양한 모기지 옵션을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30년 고정금리를 기본으로 생각하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금리(ARM) 상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5년이나 7년 동안 낮은 고정 이자율이 적용된 후 변동되는 구조의 대출은, 향후 몇 년 안에 더 큰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 있거나, 이자율이 내려갈 때 재융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그 기간동안 돈을 더 모아서 다운페이를 늘리면서 재융자를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난주에 끝난 에스크로는 바이어 에이젼트로써 일을 했는데, 이런 경우였다. 집값이 높다보니, 다운페이를 조금 더 모아서 원하는 집을 사려고 렌트를 살고 있었다. 틴에이져 두 자녀들이 있다보니, 학군도 좋아야 하고, 방을 각자 써야 함으로 방 4개가 있는 싱글 하우스를 렌트 하였다. 렌트비가 한달에 5500불인데, 1년후에 6300불로 올렸다. 하는 수없이 이사비용을 들여서 또 다른 집을 5500불에 렌트하여 이사하였지만, 1년후에 셀러가 집을 팔아야 한다며 2달 후에 이사 나가달라는 노티스를 받았다.
바이어는 렌트가 아닌 내 집을 사기로 결심을 했고, 렌트보다는 조금 높은 모기지 페이먼트를 변동 금리 모기지로 페이먼트를 낮추고, 몇 년 다운페이를 더 모아서 5년안에 좋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받기로 하고 마음에 드는 집을 성공적으로 샀다.
또한,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은행의 특별 프로그램이나 정부 지원 대출 상품이 나에게 적용되는지 알아보는것도 방법이다. 다운페이먼트 보조, 낮은 금리 제공, 크레딧 완화 조건 등 다양한 혜택이 적용될 수 있다. 단, 인컴제한이 있어서 많은 바이어들이 포기하고 시도를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전 첫 집을 사는 신혼부부에게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집을 사는 바이어를 도와준 적이 있다. 이자율도 훨씬 낮았고 진행 과정도 순조로와서 성공적으로 집을 살 수 있었다. 이 신혼부부는 결국 클로징 코스트를 포함해서 8000불의 다운페이먼트로 61만불의 작은 집을 샀다. 만족스러운 큰 집은 아니어도 5년후에 조금 더 돈을 모아서 큰 집을 사는 목표로, 작은 내 집 장만에 성공한 사례였다.
또한, IRA 펀드를 활용하여 최대 $10,000까지 비과세로 인출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 방법을 상담 시도해 보면서 모기지 페이먼트를 낮추는 방법을 연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매물의 가격 협상의 여지를 활용하는것도 전략이다. 지난해보다 매물수가 늘어났고, 거래속도가 느려진 상황이라 셀러들이 가격 조정과 협상이 가능할 수 있는 시기이다. 만약 조금 높은 가격에 나와있다면, 같은 지역내에 최근에 팔린 집의 가격과 비교 분석을 통해 조금 낮은 가격에 오퍼를 넣어볼 수 있는 시기인만큼 집을 사는데 나쁜지만은 않다.
결론적으로 고금리 시대에도 기회는 분명히 존재하며, 적극적인 바이어들은 지금도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높은 이자율만 바라보며 무조건 기다리기보다 전체적인 조건을 따져보고 내 상황에 맞는 전략을 짜서 시도하는게 내 집 마련으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며,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의 (949)535-6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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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정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