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스홉킨스대 총기폭력 해결센터 2023년 2만7,300건
▶ 매 16분마다 총기 자살, 뉴욕주 10만 명당 2.5명
미국에서 총기로 목숨을 끊는 자살사건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 총기폭력 해결센터 및 자살방지 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해동안 미국에서 총기를 이용한 자살사건이 2만7,30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역대적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매 16분마다 총기 자살이 발생한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기 살인 사건은 2021년 2만958건에서 2023년 1만7,92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총기 자살은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미국 전체 자살 가운데 총기 관련 자살이 58%로 가장 많다.
뉴욕주의 경우 2023년 총기 자살률은 10만 명당 2.5명으로 나타났고, 뉴저지주의 총기 자살률은 10만 명당 2.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 총기 자살률 10만 명당 16명보다는 크게 낮은 수치다.
전체적으로 와이오밍(10만 명당 19.9명) 등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에서 총기 자살률이 높았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존스홉킨스대 총기폭력 해결센터는 “총기를 이용한 자살이 많은 것은 총이 매우 치명적이고 쉽고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살 증가에 있어 총기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남성의 총기 자살률은 여성보다 약 7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남성의 총기 자살률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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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