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령층 금융 사기 예방 공조

2025-06-18 (수) 07:50:12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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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주 정부·FBI·AARP

▶ 지난해 3,200명, 8천만 달러 피해

메릴랜드주 정부와 연방수사국(FBI) 볼티모어지부,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노년층 사기 예방을 위해 공조한다.
메릴랜드주 정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FBI 및 AARP와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 예방 캠페인 전개 등 본격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주 정부와 권익옹호단체들은 6월 15일 세계 고령자 학대 인식의 날을 맞아 ‘보호 주간’(Protect Week)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고령자와 가족에게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대처법과 예방 전략을 제공한다.
FBI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메릴랜드에서 60세 이상 고령자 3,200여 명이 약 8,000만 달러의 금융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멘다 콜드제스키 FBI 볼티모어지부장은 “평안한 노후를 보내야 하는 부모와 조부모의 삶이 사기로 인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사기범들은 주로 긴박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상황을 만들고, 가까운 사람이나 가족으로 가장한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노인복지부 카멜 루크스 장관은 “나도 복권에 당첨됐다는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은 경험이 있다”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고령자들이 표적이 돼 일상 속에서 사기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는 제인 딘은 “사용하지 않는 아마존 계정과 관련된 사기 전화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 뻔했다”며 “우연히 근처에 있던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다행히 모면했다”고 밝혔다.

FBI는 “급하게 돈을 보내지 말고 한 번 더 확인하고 너무 좋은 제안은 의심해야 한다”며 금융 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메일, 문자를 주의해야 한다. 또 긴박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상황에 속지 말고 출처를 확인하기 전에는 돈을 보내거나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사기가 의심된다면 즉시 경찰 등 사법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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