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설향 교수, 포토맥 포럼서 시니어 건강 특강

김설향 교수가 포토맥포럼 초청 특강에서 ‘시니어를 위한 보약 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계단 오르기는 시니어를 위한 최고의 보약 운동입니다.”
한국의 서울시립대 스포츠과학과 김설향 명예교수는 ‘시니어를 위한 보약 운동’을 주제로 12일 애난데일에서 열린 포토맥포럼(회장 이영묵) 특강에서 “계단 오르기는 무리하지 않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이화여대 대학원 체육학과를 졸업한 이학박사 출신인 김 교수는 “계단 오르기는 하체 근력과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빨리 걷기나 줄넘기보다 30~50%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며 “무릎이나 관절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하루 30분간 평지에서 평소 보폭보다 1~3cm만 더 넓혀 2,337보 이상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기 시작하는 등 운동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노화의 주요 원인은 장시간의 과도한 좌식 생활”이라며 “친정 어머니의 경우 104세까지 사시다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는 매일 아침 눈 뜨면 누운 자세에서 두 다리를 안팎으로 돌리면서 스트래칭하고 일어나 앉아서 또 스트래칭한 후 좁은 방에서 100바퀴 걷기와 일주일에 3회 낮은 산을 갔다 오면서 올라갈 때는 빠른 걸음으로, 내려올 때는 아주 천천히 내려오는 등 운동했다. 그때 일상적인 움직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컬링연맹 부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여성체육위원으로 활동중인 김 교수는 이밖에 바르게 걷기 위한 자세와 걸을 때 주의할 점, 다니구치 유 교수의 치매를 예방하는 보폭 5cm의 기적, 근육을 저금하자는 의미의 ‘저근운동법’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이규원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는 태권도인 최응길 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워싱턴한인복지센터 미숙 헤어 건강담당 코디는 참가자들에게 준비한 천가방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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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