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주 최종전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

2025-12-30 (화) 07:45:47 배희경 기자
크게 작게

▶ 스틸러스 패배로 레이븐스, 기사회생

내주 최종전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러닝백 데릭 헨리(22)가 27일 램보 필드에서 그랜베이 패커스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프로풋볼(NFL) 시즌 아웃 위기에 몰렸던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시즌이 극적으로 연장 기회를 얻었다.

레이븐스는 27일 위스콘신 램보 필드에서 열린 17주 차 원정경기에서 러닝백 ‘킹’ 데릭 헨리의 압도적인 활약을 앞세워 그린베이 패커스를 41대 24로 대파했다. 이어 28일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브라운스가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13대 6으로 꺾어 주면서 레이븐스는 기사회생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8승 8패를 기록한 레이븐스는 내년 1월 4일(일) 오후 8시 20분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최종 18주차 경기에서 AFC 북부지구 우승을 놓고 스틸러스(9승 7패)와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날 승리 팀은 지구 우승 타이틀과 함께 포스트시즌 홈경기 개최권을 거머쥔다. 하지만 패배 팀은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플레이오프가 걸린 피츠버그전의 최대 변수는 레이븐스 쿼터백 라마 잭슨의 복귀 여부다. 9월 햄스트링 부상 이후 잔부상에 시달려온 잭슨이 이 운명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레이븐스는 최근 5번의 피츠버그 원정 중 4경기를 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레이븐스는 피츠버그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존 하버 감독은 “수비진의 빅 플레이 허용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며 “그래도 공격 라인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배희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