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예산위, 여론조사 34%만‘만족’…8년 전보다 17%↓ 공공안전은 42%만 ‘만족’
삶의 질과 공공안전에 대한 뉴욕시민들의 만족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진단됐다.
정책싱크탱크인 시민예산위원회(CBC)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삶의 질에 '만족 한다‘(Excellent & Good)는 답변은 34%로 2017년 51%에 비해 무려 17% 포인트 감소했다.
직전 여론조사가 실시된 2023년 30%와 비교하면 4% 포인트 늘어난 수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명중 1명은 삶의 질이 ’나쁘다‘(Poor)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소득수준은 연소득 5만~10만달러대로 36%에 달했고, 가장 낮은 소득 수준은 29%를 기록한 연소득 3만5,000~5만달러대였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40%로 가장 높았고 아시안이 33%, 흑인이 30%, 히스패닉이 28%로 뒤를 이었다.
보로별로는 맨하탄이 가장 높은 47% 기록했고,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 각각 33%, 브루클린 31%, 브롱스 24% 순이었다.
공공안전에 대한 기대감 역시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42%가 공공안전에 만족도를 표했는데 이는 2017년 50%와 비교해 7% 포인트 낮았다. 다만 2023년 37% 보다는 5% 포인트 늘어 회복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지하철 안전과 관련해 2017년에는 82%가 안전하다고 답변한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51%가 안전하다고 답해 31% 포인트 급감했다.
심야 시간대 지하철 이용 역시 안전하다는 답변은 22%에 불과, 2017년 46%와 비교해 2배 이상 낮아졌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시정부 및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시가 예산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12%에 불과했다.
또한 탈 뉴욕시의 6가지 요인으로 주택가격, 범죄(공공안전), 생활공간, 세금, 편의시설, 취업기회 등 6가지를 꼽았다. 이에 시민들은 시정부가 안전, 주택, 인프라, 청결에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올해 3~4월 4만9,500명을 무작위 선정, 응답한 시민 1,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한계는 ±2%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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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