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한인교협 공동성명 발표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뉴욕한인교회협의회와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는 지난해 7월 뉴저지 포트리에서 경찰의 총격에 의해 비극적으로 사망한 빅토리아 이씨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 및 포트리타운 당국의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6일 발표했다.
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와 뉴저지교협 회장 박상돈 목사 공동 명의로 발표된 이날 성명은 “빅토리아 이씨가 포트리 경찰에 의해 무고한 죽음을 맞았다”며 “사건 발생 9개월이 넘도록 포트리 시장을 비롯한 정부 당국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여러 시민단체들이 수차례 제기한 질문에 수개월이 지나서야 짧은 답변만 내놓았고, 유가족 및 지역 주민의 사건 관련 경찰들에 대한 업무 배제 요청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포트리 당국을 비판했다.
성명은 또 “지난달 24일 열린 포트리타운홀 미팅에서 보여준 포트리 시장과 시의원, 경찰서장의 자세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며 “포트리 당국은 진상 규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하고,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교협의 입장은 이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지 9개월이 지나도록 진상 규명 및 관련 당국의 책임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원보트코올리션’도 6일 성명을 발표하고 포트리 당국을 맹비난 했다.
원보트코올리션은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이 주최한 지난달 24일 타운홀 미팅은 의미있는 행보였지만 미흡한 점이 많았다. 특히 이씨 사망과 관련 질문은 거의 답변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포트리타운 정부가 제공 중인 공공안전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다. 더욱이 타운홀 미팅 의제에서 이씨 사건은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또 이 단체는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 대상 서비스는 아직 미흡하다”며 “포트리 타운정부는 정신건강 위기에 있는 이들과 관련한 911 신고 시 현장에서 경찰과 정신건강 전문가가 함께 대응하는 ‘어라이브 투게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제한된 시간에만 제공되는 등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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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