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과 생각] “행복(幸福) 이란?”

2025-04-18 (금) 08:00:47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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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어느 누구도 행복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행복은 어디서 오나?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누가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다.

바로 내 자신이 만들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복경호우(福經乎雨)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즉 복(福)은 새의 날개보다 가볍다는 뜻으로 자기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행복하게 된다는 말로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날 한 부인이 가정생활을 비관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빌었다. “하나님 빨리 죽어서 천국에 가고 싶어요. 정말 힘들어요”, 갑자기 하나님이 나타나 사랑이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살기 힘들지! 네 마음을 이해한다.


이제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으니, 그전에 몇 가지 내 말대로 해보겠니?” 그 부인이 “예” 하고 대답하자 하나님이 말했다. “얘야, 네 집안이 너무 지저분한 것 같은데 네가 죽은 후 마지막 정리를 잘하고 갔다는 말을 듣도록 집안 청소를 잘해라” 그 후 3일 동안 그녀는 열심히 집안 청소를 했다.

“얘야, 애들이 맘에 걸리지, 네가 죽은 후에 애들이 엄마는 우리를 정말 사랑했다고 느끼게 3일 동안 최대한 사랑을 줘볼래?”

그 후 3일 동안에 애들을 사랑으로 품어주었으며 정성스럽게 요리를 만들어 주었다. 다시 3일 후에 하나님이 말했다. “이제 갈 때가 됐다. 마지막 부탁을 하나만 더하자. 네 남편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고 미웠지? 장례식 때 ‘참 좋은 아내였는데’ 라는 말이 나오도록 3일 동안에 남편에게 최대한의 사랑을 베풀어 주어 보거라”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천국에 빨리 가고 싶은 그녀는 3일 동안 남편에게 최대한의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다시 3일 후 하나님이 말했다. “이제 천국으로 가자, 그런데 그전에 너의 집을 한번 돌아보려무나!” 시키는 대로 집을 돌아보니 깨끗한 집안에서 오랜만에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남편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니까 천국으로 떠나고 싶지 않았고 결혼 후에 처음으로 내 집이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인이 말했다. “하나님 갑자기 이 행복이 어디서 왔죠?” 하나님이 말했다. “지난 아흐레 동안 네가 만든 것이란다”. 그때 부인이 말했다. “정말입니까? 그러면 여기서 천국을 만들어 가며 살아볼래요, 행복은 오는게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었네요!” 내가 사랑으로 대하면 그곳이 어디든 바로 천국이다.

천국에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내가 있는 곳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다.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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