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장 “사전 통지 없었다…모든 방법 동원 학생 도울 것”
최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 대학의 유학생 비자가 대거 취소된 것이 확인되면서 유학생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본보 15일자 A1), 버지니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조지 메이슨 대학이 해당 내용과 학교 측 대응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수천명의 유학생들이 재학중인 조지 메이슨대는 그레고리 워싱턴 총장 명의로 15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연방 정부가 15명의 유학생 비자를 취소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고, 이러한 취소는 대학의 개입이나 아무런 사전 통지 없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워싱턴 총장은 “우리 학교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피해 학생들을 도울 것”이라며 “현재 피해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며 외부 자원 제공, 학업을 마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강구 등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학생들의 동요와 불안감을 의식한 듯 “다시한번 분명히 말하는데 대학은 이번 비자 취소 사태와 관련해 연방 당국과 유학생들의 비자 상태나 이민 정보를 공유한 적이 없다”며 “4,000명의 유학생을 비롯해 모든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학업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척된 내용이 있으면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언론매체인 ABC7뉴스도 17일 ‘유학생 비자 취소 사태, 버지니아, DC 대학 전역의 유학생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켜’라는 제하로 조지 메이슨대와 버지니아대(UVA) 등 여러 대학의 반응을 전했다.
1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버지니아대는 “최근 여러 학교에서 유학생들과 교수, 교직원의 갑작스러운 구금과 위협적인 추방을 목격하면서 이들이 겪는 충격과 불안감을 인식하고 공감한다”며 표현의 자유와 피해 학생의 법적 권리 등 관련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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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