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목)까지 등록해야…18개 해외공관 선거 준비

조기 대선으로 인해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사진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버지니아 투표소를 찾은 한인 가족.
오는 6월 3일 실시될 제21대 한국 대통령 조기선거의 재외선거인 등록 마감이 오는 24일(목)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가 워싱턴을 비롯해 전 세계 18개 해외공관에 재외선거관을 파견하는 등 선거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재외선거관이 파견되는 미국 내 공관은 워싱턴 주미대사관과 LA 총영사관, 뉴욕 총영사관, 시카고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애틀랜타 총영사관, 시애틀 총영사관, 휴스턴 총영사관 등 총 8곳이다.
중앙선관위 측은 “6월 3일 실시되는 21대 대선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18명의 재외선거관을 해외에 파견했다”며 “이들 재외선거관들은 지난 10일~11일 현지에 부임했으며, 오는 6월23일까지 재외선거 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주미대사관의 경우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주미대사관에서 재외선거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하언우 서기관이 부임해 근무를 시작했다. 하 선거관은 재외선거 국외부재자ㆍ재외선거인 신고 및 신청, 투표관리와 재외선거 홍보, 선거법 위반행위 예방 및 단속활동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 주미대사관 재외선거관실에서는 선거 신고·신청 접수요원 3~4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내고 지난 14일까지 지원서류를 받았다. 접수요원 채용이 확정되면 4월24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접수 및 홍보,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에 관한 민원 응대와 관련 사항 안내 등 업무를 하게 된다.
주미대사관 재외선거관리회는 하언우 선거관과 박재한 대표(중앙선관위 지명), 허정미 참사관(공관장 추천), 이강석(더불어민주당 추천), 이기훈(국민의힘 추천) 위원으로 구성됐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는 이번 주 열릴 예정이다.
하언우 재외선거관은 “선거인 신고 ·신청이 오는 24일로 며칠 남지 않은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재외국민 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소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설치되며, 구체적인 위치와 운영기간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외부재자(주민등록이 있는 사람) 신고나 재외선거인(주민등록이 말소됐거나 없는 사람) 등록을 선거일 40일 전인 24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등록은 중앙선관위 웹사이트(ova.nec.go.kr) 또는 주미대사관 등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예전에 한국의 선거에 참여했던 사람 중 국외부재자(주민번호가 있는 경우)는 이번에 새로 등록해야 하지만,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은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국외부재자인지, 아니면 재외선거인인지 잘 모를 경우 중앙선관위 웹사이트 홈페이지(ova.nec.go.kr)를 방문해 ‘재외선거인 영구명부 조회하기’를 클릭하면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여기서 확인되지 않을 경우 다시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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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