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7일부터는 공항 국내선 탑승시 리얼 ID 제시가 요구된다. 버지니아 리얼 ID에는 우측 상단에 별 문양이 찍혀 있다.
리얼 ID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지니아 주민의 약 60%만이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메릴랜드와 워싱턴 DC는 약 99% 등록을 완료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드러나 버지니아주와 대비되고 있다.
지난 10일 버지니아주 차량국(DMV)에 의하면 버지니아에서는 지금까지 400만 여개의 리얼 ID가 발급됐다. 이는 활성 면허증 및 신분증의 59%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리얼 ID는 내달 7일부터 발효되며 국내선 항공편과 법원, 군기지 등 연방 시설 출입에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각 주에서 발급한 기존의 일반 운전면허증만으로는 국내선 비행기 탑승이 되지 않는다. 단 18세 미만 어린이는 리얼 ID 신분증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
내달 7일 이후에도 리얼 ID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여권이나 기타 연방 정부에서 인정하는 신분증은 국내 여행에 계속 사용 가능하다.
버지니아주에서는 또 선택 사항이기 때문에 운전, 투표 또는 혜택을 받는 데 불이익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신청방법은 신청서를 작성(온라인으로 시작하면 더 빠르다)한 후 필요한 서류와 수수료 10달러를 지참해 주 내 76개 고객 서비스 센터 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며, DMV에 직접 방문해도 된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발생 후 신분증 위·변조 및 신원 도용 방지를 목적으로 2005년 리얼 ID법을 제정했다. 당초 2008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의 반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계속해 지연돼 오다 오는 5월7일 전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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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