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페어팩스, 15% 감원→30%로 전망 수정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대대적인 대규모 연방 공무원 감원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가 경제적인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할 것 같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조치에 나섰다.
지역 언론매체인 FFXNOW는 지난 9일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 예측에 따르면 연방 일자리 감소 영향이 코로나보다 더 심각할 수 있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FCEDA)에 따르면 카운티에는 8만명의 공무원들 외에도 미군 기지인 포트 벨보어에는 4만5,000명의 군인, 군무원, 정부 계약업체 직원들과 페어팩스 카운티 외곽에 살면서 카운티로 출퇴근하는 연방공무원들을 포함할 경우 7만명 등 총 15만여명이 감원 사태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
지금까지 페어팩스 카운티에 사는 연방공무원중 해고된 인원은 1만4,000여명이고 정부 컨트랙터 업체 직원은 86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 수치는 확인된 것만 반영한 것이라 확인되지 않은 수치까지 감안하면 해고된 사람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카운티 경제개발청은 당초 연방 공무원 감축 규모를 15%로 잡았지만 최근에는 20%에 육박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며 30%까지 늘어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짜고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연방 공무원이 15% 감원된다고 가정할 경우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2만8,496명이 해고되고 카운티의 세수는 1억997만218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30% 감원이 현실화될 경우 카운티내 실직자수는 8만5,489명으로 늘고, 세금 수입은 3억2,991만653달러가 적게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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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