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해안가 거주지 15년 내 홍수로 사라진다

2025-04-12 (토) 12:00:00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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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저널플랜어소시에이션 발표

▶ 퀸즈 남동부·스태튼아일랜드 등 바닷가 인접지역 8만채 유실 위기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 등 요인

퀸즈 남동부지역을 비롯한 뉴욕시 해안가 일대 거주지 8만개가 오는 15년 내 홍수로 유실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7일 비영리단체 ‘리저널플랜어소시에이션’(RPA)이 발표한 ‘뉴욕시, 롱아일랜드와 웨체스터 카운티 일대를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에 따른 주택 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안가와 인접한 퀸즈 남동부 지역을 비롯해 스태튼 아일랜드, 낫소카운티와 인접한 뉴욕시 동쪽 교외 지역 등에 위치한 8만채의 주택이 향후 15년 동안 홍수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보고서에서는 피해가 예상되는 특정 지역의 가구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퀸즈 라커웨이, 브루클린 코니 아일랜드, 낫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의 대서양과 인접한 남쪽 지역 일대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허리케인 등이 닥칠 경우 주택들이 소실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주택 소실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36만여 채의 거주지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주택 소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 홍수 피해 노출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주택 인프라의 지속적인 투자 ▲ 시 전역 대부분의 지역들이 전반적으로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만드는 조닝 변경 ▲ 홍수 피해도가 높은 지역에 피해 예방 및 복구 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등의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RPA 웹사이트(rp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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