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적 피아니스트 손열음 온다

2025-02-27 (목) 02:45:46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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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볼티모어심포니와 협연

세계적 피아니스트 손열음 온다

볼티모어심포니오케스트라의 보 리 AAPI 프로그램 어드바이저(왼쪽)와 김영자 AAPI 자문위원이 손열음 콘서트를 홍보하고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내달 볼티모어에 온다.

손열음은 3월 22일(토) 오후 8시와 23일(일) 오후 3시 볼티모어 소재 조셉 메이어호프 심포니홀에서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BSO)와 협연한다.

손열음은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크 국제 콩쿠르 최연소 2위, 오벌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1위, 독일 에틀렝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1위, 반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2위 등을 휩쓸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그는 ‘숨 막히는 손재주와 손가락 컨트롤’, ‘시적인 우아함’, ‘뜨거운 것을 냉정하게 읽어내는 연주자’ 등의 수식어를 가졌다.


클래식 컬렉션 시리즈로 펼쳐지는 이번 연주회에서 손열음은 스페인 지휘자 로베르토 곤살레스-몬하스와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바르톡이 마지막으로 남긴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부인인 디타의 생일 선물로 만든 작품이다. 아내에 대한 사랑을 담은 아름다운 마음이 전곡에 담겨있다. 몬하스 지휘자는 BSO와 함께 ‘멘델스존 교향곡 5번 종교 개혁’,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K.620’도 선보인다.

첼리스트인 보 리 AAPI 프로그램 어드바이저는 “BSO는 아시아태평양계(AAPI) 커뮤니티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AAPI 정기콘서트 및 설 기념 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며 “한인과 베트남, 중국 등 모든 아시안 커뮤니티가 연계해 적극 참여하고 후원하며 AAPI 위상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16년 설립된 BSO는 108년 전통의 미국의 메이저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내년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김은선 지휘자 등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음악가들의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문의 bsomusic.org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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