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상] 6년만에 다시찾은 고국

2025-02-03 (월) 07:44:19 김강식/포트리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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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유희의 동물이라 했던가.
인간 삶에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 식, 주 문제가 해결이 되고나면 그 다음엔 유희, 즐거움으로 향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가.

이미 가족의 일원이 된 반려견도 장난감 놀이로 즐거워하는데 하물며 사람이랴.
6년만에 다시 방문한 고국은 예상대로 더욱 발전하고 변화된 모습에 세련되기까지 했다. 자가용을 식구대로 소유하고 이곳 뉴욕, 뉴저지에서처럼 다양한 고급 외제차가 질주하는 거리도 낯설지가 않다.

연휴에는 외국여행을 떠나느라 공항은 붐비고 농촌에 살고있는 분들도 해외여행이 특별하지 않으며 최근에는 가족여행이 트렌드이다.
먹는 것은 배부름을 넘어 건강식에다 맛있는 즐거움을 더 추구하여 수많은 건강보조 식품들이 넘쳐난다. 식후에는 창밖에 멋진 경치가 보이는 카페에서 우아하게 특별한 커피맛을 즐긴다.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맛집과 카페, 그리고 즐거움을 위한 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로망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힐링과 테마파크가 행정의 주제가 되었고 서로 경쟁적이다.

전국이 관광지화 된 삼천리 금수강산에 살고있는 한국인을 한국 밖에서 보면 세계 최고수준의 생활임에도 정작 그 안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당사자들. 그래서 모두들 인사는 “행복하세요”이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기치로 오늘의 선진 대한민국의 기초를 세운 혁명가이며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 덕분에 모두 다 즐거움과 행복한 삶에 초점이 맞춰진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그러나 한편 작금에 거세게 몰아닥치고있는 내우외환의 격랑을 한국민들이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지 염려도 있다.

<김강식/포트리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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