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걸음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주님의 은혜로 살아감을 깊이 느끼는 나와 탈북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드린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와 감사로 하루하루 사는 삶이 되기를 간구한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07편 1절).
이 시간 주님께 감사드릴 것은 북한 선교 기도모임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20여 년이 넘었음에도 아무것도 모자랄 것 없이 채워주셨고 그동안 노환으로 아름답게 소천하신 권사님, 집사님들도 여러 분이 계셔서 한동안 슬프고공허했었는데 우리 탈북 자녀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주님의 크신 은혜로 새로운 기도팀들이 꾸준히 찾아오셔서 사랑의 손길을 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든 신의 뛰어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흐르다 보니 결혼하여 가정도 많이 늘었고 자녀들도 주님의 축복으로 한 가정에 두세 명씩 태어나는 선물을 받았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날 이들은 어린 나이에 이곳에 도착하여 낯설고 물설은 곳에서 적응 못하고 거리를 떠돌며 방황할때 그들을 우리 기도팀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눈물의 기도로 주님께 매달렸는지, 이들이 모든 오락과 게임을 다 멀리하고 술 담배도 이미 오래 전에 다 끊고 요즈음은 교회에 열심과 직장에도 잘 적응하면서 얼마나들 열심히 살아가는지….
나는 그들을 방문할 때마다 아들이나 딸이나 할 것 없이 힘껏 껴안고 한동안 눈물을 흘리곤 한다.
“홀로 큰 기사를 행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또 한가지 주님께 크게 감사드릴 것은 나의 탈북 자녀들이 팬데믹 이후부터 뉴욕 근교에 있는 모든 형제 자매들과 하루 모임을 가지고 매주 얼마씩 저축하였다가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한 집에 다 모여서 음식을 넉넉히 만들어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가엾은 사람들을 도와주곤 한다고 하여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곤 한다.
어느새 나이도 신앙도 자라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 실천을 하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제 머지않아 남북 통일이 되면 다 뛰어들어가 쓰러진 북한 땅을 위해 선교도 하고 교회도 건축하는 일을 하겠다고 기도 모임이 있을 때마다 눈물로 주님께 매달리곤 한다.
언제 통일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만 아실 줄 믿으며 오직 우리 기도팀들의 기도로 탈북 자녀들의 강한 믿음이 언제까지나 식어지지 않고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우리 주님이 잘했다 칭찬하실 때까지 무르익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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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두리하나USA뉴욕대표·탈북선교사>